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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산 봄철 등산 후기

스윗슈페너 2022. 4. 6. 11:22



서울 산 중에 가장 많이 가본 산을 꼽자면, 단연코 서초구의 청계산이다. 강남과 가까운 이곳을 자주 가게 된 계기가 있다면, 먼저 청계산입구역이라는 산과 가까운 역이 있기 때문이다. 비록 신분당선이긴 하지만, 강남에서 출발도 가능하고, 3호선에서도 환승해서 갈 수 있으니 매우 간편하다. 그리고 이용객이 많다 보니, 공영화장실, 역입구 화장실, 등산로가 매우 편리하고 안전하게 설비되어있다는 점이다. 자기용으로 오는 방법도 있다. 다만, 주차공간이 협소해서 주차하기 좋은 곳은 아니다.

자가용을 이용할시 추천할 공영주차장은 2개가 있다.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과 청룡공영주차장이 있다. 두 곳 모두 인기가 많아, 등산객이 많을때는 자리가 이 두곳도 안전하지 않다. 그렇다고, 산주변에 불법주차는 피하는게 좋을 듯 싶다. 과태료 딱지가 주말에도 붙으니 말이다. 내 차는 소중할테니.

1. 청계산근린광장공영주차장
청계산과 가장 가까운 이곳은 위치가 매우 훌륭하다.
게다가 공영주차장과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경쟁이 치열하니,
주말에는 엄청나게 이른 시간이 아니면 다른 주차장을 모색하는 게 빠를 듯싶다.

주소 : 서울 서초구 원지동 360-3
운영시간  9:00 - 18:00
주차 비용 : 1시간당 1,200원 /
일 주차(평일) 6,000원
연락처 : 1688-1054


2. 청계산청룡공영주차장
청계산입구와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그 점은 아쉽다. 그러나 근린광장주차장이 없을때, 여기에 가면 자리가 있으면 이마저도 감사하다. 비포장 주차장인데, 평일은 무료, 그리고 주말은 종일권 3,000원이며 주차 관리아저씨께서 친절하시다.

주소 : 서초구 서울특별시 서초구 신원동 224-3
운영시간 : 평일 24시간 /
                주말, 공휴일 5:00 - 19:00
비용 : 평일 무료 / 주말 종일권  3,000원
문의전화 : 1688-1054


접근성의 장점이 커서인지 청계산은 늘 문전성시이다. 특히 주말에는 등산로 전체를 가득 매운 등산객으로 들어 차있다. 아마 헬기를 띄었을때 청계산을 가득 채운 형형색색의 옷들이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환하게 채워졌으리라 예상해본다. 내 맘에 들면, 다른 사람 눈에도 매력적이라던 말이 맞는다. 올해 봄, 따뜻해진 날씨가 누구보다 반가웠던 나는 운동화 끈을 질끈 매고 청계산으로 갔다.

청계산의 등산 목표지점은 두 개의 봉이 있다. 옥녀봉과 매봉. 가장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는 목표지점이다.

옥녀봉
높이는 375m이며, 원터골을 지나 옥녀봉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대략 1시간 40분에서 50분 정도 걸린다. 이코스는 초보등산러에게 추천하며, 나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다녀오는 코스이다. 등산로에
안전바가 잘 설치되어있어 안심하며 다녀올 수 있다.

매봉
높이는 582m이며, 코스는 원터골에서 돌문바위, 매바위를 거쳐 도착했다. 물론 중간에 다양한 코스가
있어서 옥녀봉코스로 선택했다가도 매봉으로 갈 수 있어서 변경도 괜찮다. 쉬지 않고 등산하면 대략 2시간 10분 정도 왕복할 수 있다. 훨씬 계단이 많고,
길에 따라서는 등산로가 가파르니 이건 조심해야 할 점이다. 그래서 매봉에 가는 날은 컨디션이 좋고,
제대로 등산하고 싶은 날에는 가보기를 추천한다.

봄날의 등산만 한 나들이가 없을 듯싶다. 자연그대로를 만끽하며, 운동까지 되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물이 흐르고, 새싹들이 돋아나고 푸른 나무가 너무 예쁘다. 더불어 맑은 공기와 햇볕은 봄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자연그대로의 풍경을 만끽하며, 스트레스와 고민을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점점 옷이 얇아지고, 나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운동으로 겨울에 먹은 칼로리들을 청계산에서 태울 예정이다. 다양한 운동도 있지만, 목표지점을 향해 꿋꿋이 등반하는 이 여정이, 내게도 즐거운 시간이다. 프로등산러가 아니지만, 청계산은 너무 쉽지도, 드러누울 정도로 힘든 산은 아니다. 정말 운동하고 싶은 마음이 충족되는 곳이라 표현하는 개 맞겠다. 500ml 생수 한 통과, 예쁜 등산복을 챙겨 올 봄을 만끽할 것이다. 예전보다 한 뼘 더 가까워진 청계산이, 반가운 요즘이다.